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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이야기

황금의 도시 "엘도라도"(El Dorado) 를 알고 계신가요?

by 이야기 좋아하는 남자 2020. 1. 20.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 꾼입니다~

오늘은 황금의 도시라고 불리는 엘도라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한창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전설 로만 내려오던 황금으로 된 도시인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같이 확인해 보겠습니다!


◈  엘도라도(El Dorado)란?

1. 엘도라도의 뜻

황금으로 이루어진 도시 엘도라도

엘도라도의 스펠링은 (El Dorado)입니다. Dorado의 뜻이 에스파냐어로 : '금의', '도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엘도라도에 있는 사람들은 황금으로 만든 집에 살며 온몸에 금을 칠하고 다닐 정도로 부유하고, 금은 넘친다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스페인 정복자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내려오던 전설이며 , '대항해시대'라고 부르던 당시에 스페인 정복자들은 엘도라도를 찾으러 혈안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유럽의 정복자들이 남미에서 채굴해서 간 금의 양은 유럽인이 그때까지 사용하던 모든 황금의 몇 배 이상이었답니다.

지금도 금하면 엄청난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물질이지만 그때 당시에는 인기가 어마어마했겠죠?

당연히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엘도라도를 찾으러 항해를 떠나게 됩니다.


2. 엘도라도에 대한 소문들

 

16세기 신대륙 열풍이 한창 불고 있었을 때 그들에겐 어떤 소문이 들려옵니다. 바로 엘도라도에 대한 소문이었죠.

그 소문 중에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잉카제국을 정복한 피사로의 부관이었던 오레야나라는 사람의 체험담이라고 하네요.

오레야나는 피사로의 임무를 받고 부하들을 이끌고 가던 중 산속에서 단독행동을 하게 되었고,

그러던 도중 엘도라도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노아라는 부족이 있었습니다.  오리노코강 지류에 수원에 있는 거대한 호수 기슭에 도시를 세웠다고 하네요.

마노아 부족은 건물에서부터 무기, 가구, 의복 그리고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또 지붕이나 도로에 깔린 돌마저도  황금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호수 기슭에 퇴적되는 사금이 거의 무한대나 다름없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황금이 그다지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었고,

오히려 먹을 것이나 마실 것이 더 귀하다고 할 정도로 하찮은 존재였다고 합니다.

신앙에선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지는데, 매년 1번씩 하는 중요한 의식에 황금이 쓰였다고 합니다. 

부족의 왕은 '태양의 아들'이라고 불리었으며 호수 기슭에서 의식을 하는데 온몸에 기름을 발라 황금가루를 덧칠한 뒤에 사람들 앞에 등장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태양의 아들'에게 황금과 보석을 헌납했으며 곧 그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이기 시작하고 보물이 다 쌓이면

시종들을 거느리고 연주를 들으면서 뗏목을 타고 호수를 지나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호수 중앙에 다다르면 모든 보물들을 호수 안으로 던져 넣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호수에 사는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도시를 찾는 자는 정중하게 대접을 받는다고 하며, 과일 샐러드 앵무새 스튜 벌새 구이등 등이 대표적이 요리라고 합니다. 길가에는 황금이 널려있지만 그것을 주으면 비웃음을 산다고 하죠.

하지만 정작 오레야나는 황금을 가지고 스페인으로 귀국하지 못했습니다.

도중에 아마존 여전사들을 만나 모든 것을 버리고 갔다고 하네요!

이뿐만이 아니라 황금에 얽힌 수많은 소문들이 스페인 사람들에게서 화자가 되었는데,

대부분은 원주민들이 소문낸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페인 사람들이라면 금에 환장하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3. 엘도라도에 가장 가깝게 근접한 남자 '곤잘로 히메네즈 데 케사다'

 

 

곤잘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 ( Gonzalo   Jiménez   de   Queasada : 1495~1579)

엘도라도를 찾으려 한 많은 탐험가중 가장 엘도라도에 근접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곤잘로 히메네스 데 케사다 (Gonzalo Jiménez de Queasada: 1495~1579)라고 합니다.

이 사람을 모델로 영화 인디아나 존스 에도 나오게 되었죠.

그는 1535년 2월에 총 900명의 부대를 이끌고 원주민에게 들은 '소금의 산'을 찾으러 보고타 공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소금은 원주민들에게 귀한 물건이었고 소금과 황금을 물물 교환하기도 했기 때문에 '소금이 있다면 황금도 있겠지!' 싶었던 것이죠.

1년을 고생해서 목적지에 겨우 도착했을때는 일행이 166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부대의 70 퍼를 잃었네요...)

강은 깊었고 큰뱀이나 악어 , 인디언들의 공격 등등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기아에 말라리아까지 퍼졌었다고 하네요.

겨우 보고타에 도착한 케사다 군대는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치브차족을 약탈하기 시작했고 , 결국 치브차족과 전투를 하게 됩니다.

치브차족의 대추장은 에메랄드를 박은 황금 가마에 올라타고 전장에 등장했는데 ,

입술, 코, 귀를 포함해서 온몸에 황금 장식품을 달고 있었다고 하네요. 전투깃발조차 황금을 얇게 펴 만든 것이었다고 하네요.

아마 그런 모습이 케사다 군대의 사기를 오히려 올린 듯싶습니다. (에메랄드를 보고 상당히 흥분을 했다고 하네요.)

전투는 정말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노련한 스페인 군대는 치브자족을 격파했고 황금을 미친 듯이 약탈해버리죠.

전리품을 도시 한 귀퉁이에 모으기 시작했는데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황금과 에메랄드가 말에 탄 케사다 대장의 모습까지 감추게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케사다는 이런 보물을 두고도 만족을 못했다고 전해지는데 그 이유는 황금의 도시가 아닌 흙으로 만든 건물만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케사다는 황금과 에메랄드가 아닌 엘도라도가 목표였기 때문에 엘도라도를 찾으러 원주민들을 계속 신문했습니다.

결국 어떤 원주민이 3일 정도 걸리는 곳에 '구아비아타'라는 이름의 호수가 있고,

그곳이 '태양의 아들'이 의식을 행하는 곳이라고 말을 한 것이죠. 그것을 들은 케사다 일행은 바로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작은 오두막 말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때 이 호수에 얽힌 전설이 그들을 붙잡았죠.

옛날에 한 추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았고, 아내의 애인을 발견하고는 죽여버리고 말죠.

그리고 아내에게 시신을 억지로 먹게 했는데 아내는 이 행위를 참지 못하고 미쳐버리고 맙니다.

미쳐버린 아내는 딸을 안은 채로 구아타비타 호수에 몸을 던졌다고 하네요.

그 이후로 아내와 딸은 호수 밑바닥에 있는 큰 뱀과 살게 되었다고 하는데 , 아내의 죽음을 슬퍼한 추장은 해마다 한 번씩 호수의 영을 위로하기 위해 재물을 던져 넣게 되었다고 합니다. 

제사는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추장이 송진을 온몸에 바르고 금가루가 뿌려진 바닥 위를 뒹굴어 금을 묻힙니다.

그러면 황금이 몸에 묻어 빛나게 되고 호수 한가운데까지 뗏목을 타고 가서 제물들을 던지기 시작하죠.

그다음 그 자신도 호수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추장이 황금물고기 마냥 수면으로 튀어 오르면 사람들은 환성을 지르며 기뻐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호수에 사는 신비한 여성이 가호를 내려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치브차족에게 구아비아타 호수신앙의 대상이었답니다.  치브차족뿐만 아니라 다른 인디오들의 신앙 중심지여서

많은 순례자들이 구아 비아 타를 찾아와서 황금이나 에메랄드를 물속에 던지는 관습도 있었다고 하네요.

이러한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당연히 호수 밑바닥에는 엄청난 제물들이 쌓여있다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케세다는 결국 호수를 눈앞에 두고 돌아가게 됩니다. 꺼낼 방법이 없어서였죠.

※ 더 웃긴 건 나중에 그의 조카 에르난 데 케사 다는 사람을 엄청나게 동원하여 호수의 물을 전부 파내는 일까지 저지릅니다.

하지만 호수 밑바닥엔 작은 황금상 몇 개 말곤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  끝으로....

엘도라도에 대한 환상과 전설들 때문에 수많은 항해가와 탐험가들이  목숨을 잃었고 그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침략 당한

인디언들은 더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잉카제국과 마야제국이 몰락하고 침략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말죠.

(황금에 대한 인간의 욕심들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알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엘도라도가 지금도 있다 없다에 대한 말은 많지만 적어도 누군가를 해치면서 까지 재물을 모아야 하는가 싶네요.

그리고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에 대한 전설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인간의 욕심에 의한 전설 엘도라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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