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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황제를 정복한 여인 '조제핀 드 보아르네'(feat.나폴레옹)

by 이야기 좋아하는 남자 2020. 1. 21.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 꾼입니다!

오늘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유명한 사람인 나폴레옹 황제가 푹 빠져 살았던 여인 조제핀입니다.

그럼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  조제핀에 대해서

 

1. 그녀는 누구인가?

조제핀 드 보아르네(Joséphine de Beauharnais)

그녀의 본명은 (Marie-Joséphe-Rose Tascher de la Pagerie.)입니다. (너무 길어서 그냥 조제핀이라 하겠습니다)

1763년 서인도제도의 마르티니크 섬에서 프랑스 장교의 딸로 태어나게 됩니다. (부모님이 프랑스에서 이주를 했습니다)

그러다 1779년 16살이 되던 해 결혼을 하게 되는데, 상대는 부유한 장교였던 알렉상드르 드 보아르네 였습니다.

보아르네 자작과 결혼을 한 뒤 프랑스로 건너오게 되어 두 남매를 낳기도 하죠. 그러나 중매결혼을 해서 그런 걸까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정이 없었고 별거생활을 하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보아르네 자작이 처형당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프랑스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녀도 이 소용돌이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결국 그녀마저 감옥에 투옥되고 만답니다.

이렇게 그녀의 인생이 끝나는가 싶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녀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프랑스혁명의 중심이었던 로베스 피에르가 잡히면서 석방이 되어 다시 자유를 찾게 됩니다.


2.  조제핀 파리의 사교계를  뒤집어 놓다.

파리의 살롱

조제핀은 두 아이의 어머니였지만, 여전히 타고난 아름다움과 자태가 있었다고 합니다.

(애교도 만점이라 인기가 정말 많았다고 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높은 목소리가 아닌 낮은 목소리에 속했고 음량도 풍부했다고 합니다. 

몸매도 우아한 데다 자태조차 아름다웠다고 하니 그녀에게는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고급스러움이 있었나 봅니다.

※ 물론 타고난 아름다움도 한몫하겠지만 조제핀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 자체가 아름다웠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여성적인 매력과 능숙한 사교술로 폭넓은 인맥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귀족집 집안의 자제가 아닌 탓에 육을

잘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연기를 잘했나 봅니다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살롱의 가장 괴팍한 비평가들조차 그녀를 비난할 구실을 찾지 못했다고 하니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습니다.

※ 다만 그녀의 유일한 흠이라면 암내가 심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나폴레옹과의 관계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나폴레옹은 여성의 체취에 성욕을 느끼던 독특한 취향이 있었다고 합니다.


3. 나폴레옹을 만나다

 

조제프의 남자 나폴레옹

조제핀에게는 애인이 있었습니다. 바로 총재정부의 주역이라고 불리는 바라스였죠.  하지만 그 둘도 영혼의 단짝은 아니었나 봅니다. 

1795년 파티가 있던 날  조제핀은 바리스가 소개해준 나폴레옹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바라스가 조제핀에게 질려서 소개해줬다는 말도 있고, 조제핀이 바라스에게서 탈출하고 싶어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제핀은 볼품없는 외모의 군인에 불과한폴레옹에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폴레옹은 반대로 그녀의 미모에 빠져버리고 맙니다.

그녀에게 냉대를 받았지만 나폴레옹은 끊임없이 구애를 했고, 조제핀은 그에게서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그의 구혼을 받아들여

1796년 3/9일에 결혼식을 올립니다. 

※ 조제핀은 나폴레옹에게 관심이 없었으나 바라스가 계속 그녀를 설득했다는 말도 있는데 설득할 때 나폴레옹의 장래성에 대해서 강조를 했다고 합니다. 

(둘의 결혼식 선물이었을까요? 조건이었을까요? 나폴레옹은 이탈리아 원정군 사령관으로 임명을 받고 떠나게 됩니다.)


4. 그녀의 바람기로 인한 몰락

나폴레옹의 편지

나폴레옹은 그녀에게 완전히 빠졌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사랑의 편지를 수십 통 넘게 보냈습니다.

"나는 그대를 껴안지 않고는 하루도 지낼 수 없습니다. 그대는 나의 정신은 사로잡고, 나의 생각은 온통 그대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아내여! 나는 지금 당신의 위로가 필요합니다. 나의 고통을 당신에게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습니다"

나폴레옹은 사랑하는 조세핀에게 의지하고 위로를 받고 싶어 했답니다.

조세핀의 답장을 기다리다 못해 때로는 독촉까지 했다고 하죠.

하지만 두 사람의 이런 사랑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조제핀의 엄청난 바람기 때문입니다. 완벽해 보이던 조제핀의 가장 큰 단점은 남자를 너무 좋아하는 것에 있었는데,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를 원정하고 있을 때는 거의 대놓고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나폴레옹의 편지를 가져다주는 장교들과도 사랑을 나누었다고 하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 나가자마자 잘생긴 경기병 샤를 또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그 소식을 들은 나폴레옹

이집트 원정을 마치고 이혼을 결심하게 되죠. 하지만 정치적 상황과 나폴레옹이 아끼던 조제핀의 아이들이

울며 부탁한 덕에 화해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마음은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워낙에 사치스러운 편이었고 나폴레옹과의 뒤를 이을 아이도 없었기 때문에 결국 조제핀은 1809년 나폴레옹과 이혼을 하게 됩니다.

※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이 냉대하고 바람을 피워도 꿋꿋하게 자신을 기다려준 나폴레옹에게 감동해서 그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정작 그가 마음이 떠나버린 것이죠

나폴레옹은 조제핀에 대해서 애정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어서 이혼 후에도 그녀가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게

충분히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혼 후 말 메종 궁전에서 말년을 보내게 된답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죠. 진작에 나폴레옹한테 잘했어야 했습니다.)


5. 그녀의 죽음과 나폴레옹

그녀는 1814년 5월 말에 그녀는 폐렴에 걸려 앓아눕게 되었고 29일에 눈을 감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폴레옹은 매우 슬퍼하였으며 워털루 전투에서 패하고 유배길을 떠나던 도중에 말메종 성을 방문해

눈물을 흘리며 "나의 조제핀 그대가 그렇게 좋아하는 장미꽃을 꺾으며 길을 걷는 모습을 지금 볼 수 있을 것만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폴레옹은 자신은 세계를 제패한 영웅이었지만 자신을 지배한 진정한 정복자는 조제핀 뿐이라 고백을 했다고도 합니다.


◈  끝으로

세계를 지배한 영웅을 지배한 진정한 정복자 조제핀. 

파란만장한 그녀의 삶은 비극이라 할 수도 희극이라 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인간에게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것은 사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의 이야기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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