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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했던 이야기

격구 (우리 민족이 즐겼던 전통 구기종목)

by 이야기 좋아하는 남자 2020. 2. 1.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야기 꾼입니다~! 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합니다!

한창 챙겨볼 때는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경기를 다 챙겨볼 정도였고 k리그는 꾸준히 보고 있죠!

게임도 fm2011부터 지금까지 하고 위닝 피파 등등 축구를 정말 좋아한답니다.(직접 하는 것도 좋아해요)

 19세기 영국에서 현대와 비슷한 신사적인 축구가 탄생했죠. (그전까지는 폭력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의 전통 스포츠는 뭐가 있었을까요?   

축구와 비슷한 축국도 있었지만 오늘 소개할 것은 격구입니다. 오늘은 이 격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  격구 

 

1. 격구란?

 

격구 (擊 毬)

격구 ( 擊 :칠 격  毬: 공 구) = 공을 친다는 의미를 가진 구기 종목입니다. (구기란 공을 사용하는 경기를 말하죠)

※ 원래 격구는 원래 기마병의 훈련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기마술과 활쏘기를 단련할 수 있는 훈련이어서 기마 궁수를

키우기 위한 훈련으로 주로 사용되었지만 스포츠로도 인기가 있었습니다.

격구에는 종류는 2가지가 있습니다

기마 격구(마상 격구) : 말을탄 채로 땅바닥에 있는 공을 쳐서 구멍에 집어 넣는 격구 입니다. (폴로 경기와 비슷합니다)
도보 격구(보격구) : 걷거나 뛰어다니며 공을 쳐서 멀리 구멍에 집어 넣는 격구입니다. (하키와 골프를 합친 느낌이에요)

★ 기마 격구

기마격구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위험한 스포츠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격구라 하면 보통 기마격구를 칭합니다)

말을 탄 채로 선수들끼리 싸워야 했고, 땅에 있는 공을 치기 위해선 채를 휘둘러야 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큰 편이었죠.

가장 크게 좌우했던 건 이었습니다. 내 몸 하나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말이 원하는 대로 따라올 리가 없었죠.

그래서 말에서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엔 바로 큰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말한테 밟혀서 크게 다치기도 했다 하네요)

★도보 격구

도보 격구는 기마격구와 다르게 덜 위험해서 그런지 어린아이들도 많이 했다고 전해집니다.

말을 타고 해야 하는 기마 격구를 간소화시켜 걸어 다니면서 공을 쳐 정해진 구멍으로 넣는 경기였습니다.

조선시대 때부터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요. 태종실록에 도보 격구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있는데,

어린이들의 놀이로 행할 만큼  일반화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 한반도 격구의 역사

 

고구려시대때 처음들어온 '격구'

격구는 원래 페르시아 지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크로드를 걸쳐 당나라로 먼저 유입이 되었는데요.

한반도에 처음 들어온 것은 고구려 때라고 하네요. 격구에 대한 최초의 기록한치운의 '해동역사'입니다.

(발해 사신 왕문구 일행이 889년 일본에 가서 격구를 했다고 하네요)

당시 발해에선 격구가 인기 스포츠였고 격구를 일본에 직접 전파하게 된 것이죠.

고려 시대에는 "고려사"에 태조 2년 아자개 일행의 환영식을 격구장에서 했다는 기록이 처음 나타납니다.

고려 때는 격구가 크게 성행해서 왕들도 좋아했고, 고려 말기에는 5월 단오 때 행사로 굳어지게 되어 여성들도 즐겼습니다.

인기가 워낙 좋아서 군인들이 격구를 통해서 벼슬을 받는 경우도 있었는데, 나중에 부패하여 악용이 되었다고도 하죠.

조선시대에서 세종은 격구를 무예로 중시해서 무과시험 과목으로 채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조선 중기, 총과 화포의 발달로 말의 효율성이 떨어지게 되었고 무과시험에서 빠지게 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되죠.

(기마 격구는 거의 사라지고 도보 격구로 명맥을 이어가게 됩니다)


3. 격구의 달인 이성계

 

격구 탑 클라스 태조 이성계

그렇다면 격구를 잘했다고 전해지는 사람은 누가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한국사에서 격구계의 탑이라 할수있는사람은 태조 이성계였습니다. 

태조실록에 기록되어있는 이성계의 격구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네요. (진귀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용비어천가에 따르면 "공을 말의 앞뒤 두 발의 틈으로 쳐내는 묘기를 보였다"라는 기록이 있다고하네요.

 말위에서 몸을 뒤집어져 치기도 하고 몸을 돌려 치기도 하는등 상당히 자유롭게 움직였다는것을 알수있습니다.

(말위에서 중심을 자유자재로 잡았다는 얘기라는건데 균형감각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의 아들인 정종도 아버지를 닮아 그런지 격구를 매우 좋아했다고 하는데요?

조선왕조 실록을 보면 재위 기간동안 격구나 사냥만 즐기고 정치에는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연을 하던 도중에도 '내가 병 때문에 팔다리가 저려서 격구를 하여 몸을 풀려고 한다' 라고 말했을 정도였습니다.

이렇듯 격구는 우리 민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훈련종목이자 스포츠였던것 같습니다.


◈  끝으로...

저도  격구를 대충 알고만 있는 정도였는데요, 놀이뿐만 아니라 기마술을 위한 훈련이였다는것은 몰랐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말이 귀하기 때문에 쉽게 할수있는 스포츠는 아니여서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오늘은 우리 민족이 사랑했던 스포츠 격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오늘도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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